보건복지부, 개발단계부터 상담 진행-의료현장 필요한 기기 개발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 기술 개발 과제에 대해 8월부터 전주기 종합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의료기기의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전 주기 절차에 걸쳐 원스톱으로 상담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보험, 연구개발 및 시장진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간 센터에서 제공한 주된 컨설팅은 제품이 개발된 이후 발생하는 신의료기술평가․보험 등 이슈 사항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컨설팅부터는 개발단계 제품을 대상으로 개발단계에서부터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박민정 의료기기·화장품산업TF팀장은 “먼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과제부터 전주기 상담을 실시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의료기기를 대상으로도 전주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현장과 국민 건강보호에 꼭 필요한 의료기기가 개발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 7.19일 발표된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이다.

이 방안에는 기업이 의료기기의 규제 절차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예측 불가능성을 해소해 줄 수 있도록 시장진출 단계별 상담 내용을 담고 있다.

√개발단계 : △신개발 의료기기의 상품가치 △보험 등재 시 수가 책정 전망 △R&D 관련

정부투자 유치 방법 △임상시험 설계 방법 등

√허가단계 : △기술심사를 위한 필수 제출 자료, △안전성·유효성, 성능 평가 방법

√평가단계 : △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문헌 추출 방법 △제출된 임상

시험 자료의 신뢰성 관련 상담

√탈락 후 단계 : △추후 보완해야 되는 문헌 △재신청을 위해 거쳐야 되는 추가 임상시험

관련 내용

√보험등재 단계 : △보험수가 책정에 필요한 서류 관련 상담

이번 컨설팅에 참여하는 연구개발(R&D) 과제는 복지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기술개발사업(’18년~’22년)'으로 총 8개 과제이다.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기술개발사업 개요>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 등 정부의 바이오-메디컬 육성정책에 맞춰 인공지능․바이오‧로봇 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하여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범부처 협력 연구개발사업

√ 원천연구→제품화→임상 및 인허가 등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를 과기정통부․산업부․복지부․식약처가 함께 원스톱으로 지원

※ 과기정통부(기초원천연구) + 산업부(상용화연구) + 복지부(임상) + 식약처(인허가)

√ “3D 프린팅 활용 맞춤형 인공지능 의수”, “가상현실 기반 뇌신경재활 의료기기” 등을 주제로 총 9개 연구팀(지원연구 1 포함)에 대해 5년간 총 420억원 지원

복지부는 지난 3일 지능형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분야인 초소형 스마트와이어 개발을 시작으로 총 8개 연구과제 전체에 대한 컨설팅을 3분기 내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앞으로 있을 의료기기 인허가 및 신의료기술평가, 보험등재 절차 등의 상담도 사전에 준비해 기업, 연구자들이 제도와 본인들의 연구방향을 잘 조율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복지부는 혁신의료기기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민들의 건강과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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