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치료까지 적응증 확대된 표적 치료제
치료에 꼭 필요한 변이 선택적으로 억제해 치료 효과 극대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비소세포폐암은 유전자 변이의 종류에 따라 특성 방법과 치료 방법이 다르다. 그 중에서도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Anaplastic Lymphoma Kinase)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평균 52세 이하의 젊은 연령, 그리고 비흡연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ALK 유전자는 1994년 최초로 발견됐으며 2007년 EML4-ALK 융합 유전자가 발견된 이후 이 분야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2011년 크리조티닙이 FDA 허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세리티닙, 2016년 알렉티닙까지 FDA 허가를 받았다.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약 5%에 불과하지만 , 대부분의 환자들은 1차 치료 이후 1~2년 이내 재발을 경험하기 때문에 ,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효과적인 1차 치료제와 재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2차 치료제 모두에 대한 수요가 큰 질환이다.

특히 진단 이후 크리조티닙을 비롯한 기존의 ALK 억제제로 1차 치료 받은 환자의 약 60%는 치료 이후에도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전이를 경험하게 된다.

CNS 전이는 환자들의 생존기간뿐 아니라 인지 능력, 운동 조화 능력, 삶의 질 등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 우수한 항암효과뿐 아니라 CNS 전이를 동반한 환자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꼭 필요하다.

이렇듯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시장에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알레센자는 2016년 10월, 크리조티닙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2차 치료로 첫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 2017년 10월부터 2차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이어 2018년 4월에는 크리조티닙으로 치료 받은 적이 없는 환자들의 1차 치료까지 그 적응증이 확대됐다.

알레센자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꼭 필요한 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치료 옵션이다.

알레센자는 다양한 변이 중 ALK와 RET에만 선택적으로 활성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 우수한 종양 조절 효과 및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알레센자의 용법은 1일 용량 1200mg, 1일 2회 600mg(4캡슐)을 음식과 함께 경구 투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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