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심혈관질환 등 10종 제품 5년간 공급…대형 유통망 우선 확보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대표이사 손미진)은 중국 체외진단 전문기업 다안진의 자회사 다태와 현장진단(Point Of Care Test, POCT) 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젠텍은 인플루엔자, 심혈관질환 등 10종의 진단키트를 5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다태는 해당 제품군에 대한 총판권을 갖고, 중국 CFDA 판매허가를 획득한 후 5년간 중국 내 판매를 진행한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2017년 현장진단 키트 제품의 출시 이후 해외 12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특히 이를 시작으로 지속 개발 중인 신규 아이템에 대한 중국 내 대형 유통망을 우선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다중 면역진단 분야에서도 중국의 진단 전문기업 YHLO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장진단 분야에서도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태가 속한 다안진 그룹은 연매출 5,000억원, 중국 시가총액 2.2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중국 내에서 분자진단 분야 절대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수젠텍은 △국내 유일의 종합병원 및 전문임상검진기관용 다중 면역진단 △전문가용 현장진단(POCT) △자가진단(self-testing) 등 3개의 플랫폼으로 여성질환, 결핵, 심혈관질환, 알러지(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바이오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하면서 진단시약 및 키트와 분석장비를 모두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영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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