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절제술 대비 시술 시간 짧고 더 큰 간암세포 제거 가능, 국내서 임상시험 진행 중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ETHICON) 사업부는 극초단파 의료기기인 뉴웨이브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에티콘, 뉴웨이브 시스템 제품 이미지

극초단파 절제술(microwave ablation)을 이용하는 뉴웨이브 시스템은 최소침습적인 치료 장비로 암세포에 전극을 삽입해 그 주위의 온도를 높여 암세포를 태워 제거한다.

뉴웨이브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절제술에 비해 효율적으로 에너지 조절 및 전달을 할 수 있어 빠르고 정밀한 소작이 가능하다. 최대 3개의 프로브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2cm 이상의 암세포는 물론 혈관 및 다른 장기와 근접해 있는 암세포까지 제거할 수 있다. 뉴웨이브 시스템은 미국에서 2015년에 처음 출시됐고, 한국에서는 2018년 7월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이 됐으며, 올 하반기에 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뉴웨이브 시스템을 이용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임현철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진행 중이며, 2cm 이상 5cm 이하의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 환자에 극초단파 절제술을 적용하는 연구이다.

2021년 12월까지 환자 총 30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마련될 예정이고, 현재 환자 등록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 환자의 특징을 분석할 계획이며, 뉴웨이브 시스템 임상근거 창출 프로그램의 일부로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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