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약품안전센터 부작용 보고 1만 2965건, 29%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약국에서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위장관계 장애 부작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센터장 이모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총 1만 2965건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부작용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전문의약품에서 가장 많은 1만 2622건이 보고됐으며 안전상비약을 비롯한 일반의약품은 188건, 건강보조식품은 26건 기타 2건이었다.

이 중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보고시스템(KAERS)을 통해 접수된 123건을 제외한 1만 2842건이 대한약사회 이상사례보고 시스템을 통하여 접수됐다.

의약품 부작용 보고 참여 약국수를 보면 신규 참여 약국 167개를 포함해 866개의 약국으로부터 1만 2842건의 보고가 있었다.

이는 2017년 상반기에 접수된 9915건에 비해 약 29% 가량 증가한 것으로 각 지부별 보고건수와 참여 약국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부별 보고 건수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모든 지부에서 부작용보고에 참여하고 있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경기․대구․인천 등의 보고가 많았다.

그 중 대구 동구, 서울 중랑․노원․구로구 분회, 경기 군포․부천시 분회의 참여 약국 및 보고 건수가 많았으며, 2017년 동 기간에 비해 전남 순천․여수지역의 참여 약국 수, 보고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상 사례를 대분류(SOC: System-Organ Classes) 기준으로 검토해 본 결과 ‘위장관계 장애’가 33.5%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질환’ 16.2%, ‘중추 및 말초신경계 장애’ 12.8%로 뒤를 이었다.

전신적 질환은 9.7%, 피부와 부속기관 장애는 8.9%, 비뇨기계 질환은 4.1% 등으로 조사됐다.

세부이상사례명(PT: Preferred Terms)으로는 ‘졸림’ 8.8%, ‘소화불량’ 8.2%, ‘어지러움’ 7.5%, 설사 5.3%, 불면증 4.5% 순으로 다빈도 이상 사례가 보고되었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약국의 의약품 부작용보고 활성화를 위해 매달 부작용 보고 현황에 대한 통계를 시·도 지부에 제공하고 있다”며 “참여 독려를 위해 우수보고자 및 신규 참여약국에 대한 다양한 포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