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제약 잠정 영업실적 집계, 매출 8.3% 증가
1분기 3.5% 비해 4.71%P ‘급증’…동아에스티·종근당·일동 ‘두자리수’ 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 2분기(4월1일~6월30일) 매출이 꽤 늘었다. 1분기(1월1일~3월31일) 다소 저조했던 것을 만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평년작 정도는 거두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가 31일 현재 금융감독원에 2분기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한 10곳 상장제약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이들 제약기업들은 총 1조7531억을 매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5%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 10곳 2018 2분기 추정 영업실적

(단위: 백만, %)

순위 회사명 매출액(2분기) 매출액(누적) 영업이익(2분기) 영업이익(누적) 당기순이익(2분기) 당기순이익(누적)
2018 증감율 2018 증감율 2018 증감률 2018 증감률 2018 증감률 2018 증감률
1 유한양행 383,378 8.74 719,526 2.50 23,912 23.10 49,587 5.17 18,773 -16.93 63,274 0.32
2 녹십자 341,838 3.54 635,913 5.02 13,312 -61.45 27,774 -42.39 2,722 -89.88 21,351 -36.95
3 한미약품 241,309 8.30 486,986 6.71 19,948 -7.41 46,198 -12.69 14,384 19.22 25,625 -30.20
4 종근당 237,164 12.40 455,604 8.29 18,593 13.84 37,813 14.26 12,715 13.30 15,725 -30.60
5 동아에스티 152,367 14.87 287,999 8.40 20,108 433.79 30,643 252.06 21,584 365.98 29,138 흑자전환
6 일동제약 125,563 11.70 244,453 11.59 7,398 26.57 13,884 55.56 5,981 15.15 11,953 56.68
7 보령제약 114,468 5.07 226,163 8.32 4,207 440.05 13,032 130.94 2,946 332.60 9,300 183.36
8 삼진제약 65,572 4.50 129,996 5.84 15,148 21.30 29,076 22.86 11,758 20.97 22,544 23.10
9 유나이티드 51,701 4.11 102,512 5.89 8,240 16.22 17,697 29.23 7,930 18.48 16,442 41.83
10 환인제약 39,818 8.55 77,938 7.05 7,674 -6.60 14,309 -17.27 6,261 -17.22 11,979 -20.00
합계 1,753,178 8.25 3,367,090 6.20 138,540 6.55 280,013 7.99 105,054 -2.06 227,331 9.57

* 한미·녹십자·보령제약 연결재무제표

이들 10곳 제약의 지난 1분기 매출실적은 3.54%성장에 불과했다. 무려 4.71%P 성장한 실적이다. 이들 10곳 기업의 상반기 누적 매출성장률도 6.20%로 평년작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이익률의 경우는 다소 후퇴했다. 10곳 제약의 2분기 영업이익성장률은 6.55%, 당기순이익은 –2.06%로 역성장했다. 이들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81%, 당기순이익은 38.89% 각각 성장했었다.

업체별로 보면 2분기 동아에스티의 매출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동아에스티는 1523억 매출로 14.87%의 고성장을 이뤘다. 2분기 매출액은 ETC부문에서 슈가논, 주블리아 등 신제품의 매출 증가 및 해외 부문에서 그로트로핀과 캔박카스의 매출 증가, 올해 1분기 미국 뉴로보에 양도한 치매치료제 DA-9803의 기술 양도금 등이 반영된 기타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을 이뤘다. 특히 영업이익에서도 큰 성장을 거뒀는데 매출 원가율 개선, 치매치료제 DA-9803의 양도금 등의 수수료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종근당의 선전도 만만치 않았다. 종근당은 2371억 매출로 12.4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일동제약도 1255억 매출로 11.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자리수 성장 기업 대열에 올랐다. 일동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모두 최근 5년 래 도입 또는 출시한 제품들의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을 이뤘다.

또한 업계 리딩업체인 유한양행은 3833억 매출로 8.74%의 고성장을 이루며 1분기 2.50%의 다소 저조했던 기록을 만회했다. 처방의약품(14.5%)과 생활건강사업부문(8.2%)의 성장에 힘입었다.

한미약품도 2413억 매출로 8.30%의 준수한 매출성장률을 나타냈다. 매출에는 ‘아모잘탄 패밀리(고혈압 3종)’와 ‘로수젯(고지혈증)’,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과 ‘구구(발기부전)’, 팔팔(〃)’, ‘한미탐스 0.4mg(전립선비대증)' 등의 선전이 반영됐다.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 일부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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