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에 걸쳐 안전성과 효과 확인키로…보험적용 목표
日 교토대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부터 만든 신경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 이식하는 재생의료 임상시험이 일본 교토대에 의해 실시된다.
iPS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에서는 노인황반변성을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보험적용을 목표로 엄격한 기준으로 실시되는 임상시험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알려진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부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방출하는 신경세포에 이상 단백질이 축적되고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발병한다. 일본에서는 난치병으로 지정됐으며 환자 수는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장애 및 치매, 자율신경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증상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어려운 타입의 제공자 세포로부터 미리 제작해 비축해 둔 iPS세포로 도파민 신경세포를 만들고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수년에 걸쳐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토대 iPS세포연구소 연구팀은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등 준비를 거듭해 왔다.
iPS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 임상연구는 이미 노인황반변성 환자에 대한 이식이 이루어지고 중증 심부전환자 등에 대한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재생의료 실용화가 현실에 근접해오고 있는 가운데, 뇌라는 복잡한 장기의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한 활용은 iPS세포를 활용한 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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