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제품보다 비용 절반 이하로 단기간 제작 가능

日 연구팀, 2년 내 의료보험 적용 후 보급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3D 프린터로 금속제 의치의 프레임을 만드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생체재료연구팀과 치과용 합금업체인 아이디에스는 전용 스캐너로 입 속의 형상을 측정해 정밀도가 높은 의치를 만들고 기존제품의 절반 이하 비용으로 단기간 제작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2년 안에 공공의료보험을 적용받고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코발트크롬 합금의 분말을 레이저빛으로 조사하면서 의치의 프레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세라믹 치아와 수지 치경을 붙인다.

기존 금속제로 주조한 의치는 구강의 형태를 본뜬 석고모형으로 의치기공사가 원형을 만들고 여기에 금속을 흘려보내 제작한다. 수작업이 많아 오차가 발생하기 쉽고 정확한 의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했다.

이번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스캐너로 측정한 데이터를 토대로 프린터가 자동적으로 제조할 수 있다. 오차가 적고 기존제품의 경우 2주 정도 걸려온 제조기간이 며칠이면 끝나고 재료비도 절반 이하이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해 티탄분말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연구팀은 "가격은 1개당 수십만엔으로 고가이지만, 만약 공공의료보험이 적용되어 보급되면 가격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치기공사의 감소를 생각하면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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