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 - 충청·호남권서 유일하게 전국 상위 병원에 포함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의 로봇 수술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병원에서 올 상반기 로봇수술 실적을 분석한 결과 1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나 성장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전체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를 기록하고 있어 성장률 면에서만 보면 전북대병원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북대병원은 또한 로봇 수술을 많이 진행한 전국 상위 25개 병원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는 데 전국 상위 25개 병원 중 19개 병원이 수도권 지역이고 상위 5개 병원이 경상권 병원, 충청·호남지역은 전북대병원이 유일하다.
간담췌이외과 분야에서는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전국 57개 병원 중 7번째로 수술을 많이 하고 있으며 단일 시스템(한 병원에 2대 이상 제외)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2번째,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뇨기과 분야에서는 전국 57개 병원 중 11번째로 많이 하고 있으며 단일시스템(한 병원에 두 대 이상 제외)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이 로봇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봇 수술 분야에서 전북대병원의 이같은 빠른 성장세는 수도권 병원에서도 메이저 병원을 제외하면 자주 있는 현상은 아닌 것으로 지방에 있는 병원에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최신 기기 도입과 함께 기존 수술방을 로봇 전용 수술방으로 리모델링해 로봇수술을 위한 최적의 진료환경을 갖추고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있다"며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성공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