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S 디텍터 판매 증가 주효…산업용, 동물용 등 신시장 확대 실적 견인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대표 김태우)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역대 분기 중 최대로 달성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레이언스 김태우 대표이사

올해 상반기 실적 상승은 경쟁 우위 제품인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디텍터 매출 증가에 주로 힘입었다. 초고속·고해상도 촬영을 지원하는 CMOS 디텍터는 최근 헬스케어, 덴탈용 엑스레이는 물론 산업용 검사 장비 시장 등에서 각광받으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레이언스는 이에 따라 CMOS 디텍터 글로벌 판매를 지속 확대해왔다. 레이언스의 CMOS 디텍터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35.8% 증가했으며, 이는 덴탈용 CMOS 디텍터의 중국 등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대상으로 판매처를 확장한 데 기인했다.

신규 시장으로 공략중인 산업용 디텍터 분야는 북미 지역 보안 검사용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 반기 대비 15% 늘었다. 미래 신사업인 동물용 디텍터 분야에서도 전년 반기 대비 매출이 46.3% 증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주·아시아·유럽 등 주력 시장을 비롯해 현지화를 진행 중인 중남미·유럽·일본 등 지역에 이르기까지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59.6%, 상반기 39.9% 상승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레이언스는 그간 추진해온 CMOS 디텍터 수출, 산업용, 동물용 등의 타겟 시장 공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하반기에도 CMOS 디텍터를 중심으로 제품 다각화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을 밝혔다.

덴탈 이미징 분야 글로벌 기업 ‘바텍’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캡티브 시장으로 두고 기술과 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 하반기에는 고객 다변화도 추진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및 덴탈 기업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올 상반기 글로벌 헬스케어 사와 체결한 TFT 공급계약에 파생해 레트로핏 등 헬스케어 분야 시장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헬스케어 특수 시장인 맘모그래피(유방 촬영), C-Arm(경추수술용 투시조영)를 겨냥한 신제품 CMOS 디텍터 및 산업용 특수시장에 최적화한 디텍터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이미징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우리엔’을 통해 반려동물용 이미지 시장 특화 제품 개발, 공급을 통해 북미 동물 시장 진출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레이언스 김태우 대표는 “디텍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레이언스는 TFT/CMOS 두 방식의 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특화된 제품 개발, 고객 확대와 신시장 발굴 전략에서 성과를 거두며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독자적 CMOS 기술을 활용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용, 동물용 등 레이언스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영역들을 지속 발굴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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