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중추신경질환 등 성장분야에 경영자원 집중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후지필름은 27일 제네릭사업을 담당하는 그룹사인 후지필름파마를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약가인하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이번 해산으로 의약품사업을 축소하고 암과 중추신경질환 진단약 및 치료제 등 성장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후지필름은 미쓰비시상사 등과의 공동출자로 2009년 후지필름파마를 설립하고, 2010년부터 강압제 등을 제조·판매해 왔다. 후지필름은 내년 3월말까지 해산하고 약 240명의 직원은 모두 퇴직처리하기로 했다.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일부는 도호홀딩스의 자회사가 계승한다.

일본의 제네릭시장은 국가의 보급정책에 따라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나 약가인하압력에 따라 비용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018년 3월에는 에자이가 제네릭약 자회사를 니치이코에 매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후지필름은 의약품사업을 중점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월에는 중견 의약품회사인 도야마화학공업을 완전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그룹회사와 통합해 새 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을 설립하고 체제를 쇄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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