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 위험 고려…급성 악화 중 절반만 박테리아성

NICE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에서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NICE)가 항생제 저항에 대한 우려로 COPD에 항생제의 제한적 사용 권고를 내렸다.

새로 나온 항미생물제 가이드라인 초안에 따르면 COPD에 항생제는 호흡곤란 및 객담 증가와 객담의 색 변화 등 세 증상이 모두 나타나고 잦은 입원을 요하는 중증 악화 환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이에 비해 비-중증 급성 악화 환자에 대해 항생제를 쓰기 전에는 증상의 수와 중증도, 이전 악화 병력, 합병증 위험 등을 항생제 저항과 함께 고려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급성 악화 중 박테리아 감염은 절반만이 원인이고 나머지는 바이러스 감염, 흡연 등 항생제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덧붙여 의사는 객담 샘플 검사 결과에 따라서 항생제 선택을 검토해야 한다. 이는 16건의 위약-대조 무작위 임상시험을 검토한 결과 작성됐다.

이와 함께 COPD 진단 및 관리에 관한 또 다른 가이드라인 초안에서는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관해 객담이 생성되고 오랜 악화가 잦은 비흡연 환자에 한해 권고됐다.

특히 흡연이야말로 악화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적 항생제를 고려하기 이전에 금연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됐다. 더불어 가이드라인에는 항생제가 필요할 경우 그 종류, 용량, 기간의 선택을 돕는 권고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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