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식약처 업무보고…발사르탄 사태 개선책 마련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식약처가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신속한 회수와 함께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먼저 류 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1인가구 증가,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소비트렌드가 변하고 식의약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또한 각종 화학약품 문제로 인해 각종 식품 생활필수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도 증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 처장은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먹거리 안전국가 책임제를 실시하고 국민이 원하는 제품을 검사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며 “시대변화에 맞지 않은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희귀질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류영진 처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안전조치로 국민 안심확보’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등의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류 처장은 “국내에 사용되는 ‘제지앙 화하이’사의 다른 원료의약품, 다른 제약업체의 발사르탄 원료중 NDMA 유무 등의 유사사례를 점검 할 것”이라며 “환자의 복용기간, 복용량 등 복용실태를 반영해 복용 환자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 외국 규제당국 등과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류 처장은 재발 장지를 위해서는 비의도적으로 생성, 함유될 수 잇는 유해물질에 대한 정보수집과 관리를 강화해 정부가 새롭게 알려진 유해물질을 목록화해 주기적(3년)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제약업체가 유해물질이 기준과 시험법을 설정해 관리하도록 의무화 하고, 수입의약품 ‘해외 제조소 등록제’를 도입, 현지 실사를 통해 유해물질 기준 준수여부 확인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고혈압 안정성 문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신속한 회수와 함께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식약처가 되고 국민이 공감하는 식의약 정책을 할 수잇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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