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간호협의체 발족 사전회의 개최…서비스 제공 중심자인 간호사 책임·역할 인식 중요성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종 분야의 간호사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한간호협회와 보건간호사회, 가정간호사회, 정신간호사회, 노인간호사회, 보건진료소장회, 방문보건협회 등은 지난 24일 간호협회 회관에서 지역사회 내 주민건강을 담당하는 현장 간호사들과 함께 ‘커뮤니티 케어 간호협의체’ 발족을 위한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커뮤니티 케어에 있어 중심적 서비스 제공자로서 간호사의 책임과 역할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지역사회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방문간호사업, 만성질환관리사업, 가정간호사업 등을 대상자 중심으로 전환해 포괄적인 케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간호전달체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주민들의 건강 요구에 적합한 간호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커뮤니티 케어에서의 간호서비스의 질 향상과 주민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호사 고용형태가 기간제에서 간호직 공무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실제로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노인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이나 시설보다는 거주하던 집에서 케어를 받으며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일본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병원 및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서비스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즉, 이 같은 체계 전환과 서비스 개선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선 간호사들과 간호사 대표 단체들이 함께 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대한간호협회는 “향후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16개 지부와 분회, 산하단체 등을 주축으로 커뮤니티 케어 간호협의체를 발족하겠다”며 “전문가와의 간담회, 일본 등 해외 사례 벤치마킹, 관련 단체와의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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