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가격 하락 조짐…일부 거래선에서 공급가 1만원선 깨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4가 독감 백신 시장이 제약사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가 독감 백신 일부 관공서 입찰에서 공급 가격이 1만원대 미만으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작년 일부 병원 입찰에서 4가 독감 백신 가격선이 1만원대가 깨졌지만 대부분 보건소 입찰, 의원 공급가격은 평균 1만 5000원선이었다.

하지만 작년 경쟁에 이어 올해도 제약사들의 시장 선점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업체들간 치열한 눈치 싸움이 진행중에 있어 공급가 1만원이 깨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아직 4가 독감 백신 가격이 8월말 9월초순경에 형성되는 만큼 일부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해 민감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지만 업체들간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문제는 1만원대 가격이 무너지면 3가 백신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시장에서 혼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과 3가 백신 가격이 더욱더 하락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저가 공급에 따른 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실제 작년 4가 독감 백신 가격 하락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3개 백신이 더 비싸거나 수익성 하락으로 3가 백신 제품이 품절된 경우가 있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독감 백신은 8월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만큼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작년부터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올해도 업체들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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