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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질병, 금연 교육과 캠프 참가에도 용기 필요”김규성 인하대병원 교수, 특성에 따른 인천금연지원센터 프로그램 다양성과 효과성 강조

“흡연은 질병, 금연은 치료라는 구호 아래 금연을 유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 금연캠프 같은 전문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해외에서도 검증된 프로그램인 만큼 흡연자들의 참여 의지와 용기가 중요합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김규성 인천금연지원센터장(이하 인천센터,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 최근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나 인천금연지원센터의 목적과 프로그램 구성 방식 등을 설명하며 강조한 첫 마디다.

보건복지부 지정 인천금연지원센터 김규성 센터장(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앞서 지난 6월, 김규성 센터장은 WHO 지정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 30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사회 건강의 시작인 금연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인천금연지원센터는 건강보험공단, 교육청, 지방경찰청, 법무부소속 보호관찰소 등 다양한 기관과 금연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 보건소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여러 가지 연계업무를 통해 활성화된 금연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인천센터의 특징이다.

인천센터는 ‘담배 없는 인천, 건강한 인천’, ‘흡연=질병, 금연=치료’라는 슬로건 아래 크게 지역사회 금연 환경 및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금연캠프’와 ‘찾아가는 금연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찾아가는 금연서비스는 지금까지 국가에서 금연지원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성, 대학생, 학교 밖 청소년, 장애인,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며 금연캠프는 4박 5일 병원에 입소해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캠프형 프로그램이다.

김규성 센터장은 “금연캠프는 20년 이상 흡연자 중 2회 이상 금연에 실패했거나 흡연으로 인한 질병이 있는 자로서 금연하기를 희망하는 중증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인천센터는 대상별, 경력별, 성별 및 지역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금연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성 센터장이 강조한 것은 흡연으로 인한 개인 질병과 사회적 비용에 따른 부담감이다.

김 센터장은 “흡연은 암 외에도 각종 호흡기 쪽 질병을 유발하는데 연간 5만8000여 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고 국가적으로도 국민건강 손실로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한다”며 “의료비 손실과 간접흡연까지 포함하면 6조원 이상의 천문착적인 수치로, 이는 의료보험 재정의 70%에 가까운 엄청난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센터의 금연캠프는 딱딱한 교육이 아닌 개개인의 맞춤형 심리상담 및 교육과 운동, 건강검진 결과상담 등으로 금연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결심하게 해 이를 토대로 평생금연을 다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흡연자가 ‘금연을 위해 굳이 4박5일 입소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부담감과 퇴소 후 금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용기를 선뜻 내기 힘든 구조여서 대상자 모집에 우선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금연지원센터 4박5일 금연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실제로 김규성 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인천센터 4박5일 금연캠프’를 수료한 자들을 상대로 6개월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금연 성공률은 약 70%까지 나타났다.

즉, 금연캠프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성공률은 검증된 자료가 있으니 대상자들의 의지와 용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 

김 센터장은 “해당 캠프는 미국 ‘Mayo Clinic School of Medicine’의 7박 8일 금연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국립암센터에서 효율성을 검증한 후 한국 실정에 맞게 4박5일로 줄여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실질적으로 높은 성공률이지만 4박5일이라는 긴 시간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 현실적인 어려움인 듯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규성 센터장은 여러 매체를 통한 담배 유해성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본인 의지로만의 금연 시도를 경계했다.

그는 “금연 활성화를 위해서는 담배의 유해함을 지금보다 더욱 널리 알려야 한다”며 “자신의 의지로만 금연을 시도했을 때는 성공률이 5% 미만으로, 이제는 여러 가지 국가금연지원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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