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품목 계약 사후 할인에서 의약품 배수 제공으로 변화
매출 하락에 따른 결정으로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 예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 제약사들의 국공립병원 입찰 정책에 변화할 조짐이다.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의 계기가 될 전망으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2~3년전부터 약가 인하를 비롯해 영업사원들의 매출 실적을 위해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경합품목 계약 보상 등으로 사후 할인 정책을 전개해 왔다.

여기에 1원 낙찰 등 저가낙찰로 인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면서 의약품 배수 보상보다는 연말 사후 할인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사후 할인 정책이 매출 실적에 문제를 야기하면서 제약사들이 의약품 배수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

문제는 제약사들의 이같은 정책이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서 경합품목에 대한 의약품유통업체들간 경쟁을 더욱 부추겨 입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몇몇 상위 제약사들이 내년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서 사후 할인보다는 의약품 배수 보상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합품목을 놓고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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