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부에서 환자 맞춤형 지원으로 변화
화이자-헬시에이징,‧로슈-힐링 투게더, BMS-리부트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일회적 기부형태에서 벗어나 환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한단계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헬시 에이징 캠페인을 통해 저소득층 노인 공동체(서울 내 일부 지역의 노인참여나눔터 회원, 65세 이상의 저소득 어르신 50여명)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가 건강 진단을 활용한 건강 교실, 만성질환 및 치매를 비롯한 노인성 질환 예방 및 관리 교육, 건강 체조 및 건강 밥상 나눔, 지역사회 참여 활동 등 노인들에게 건강하게 나이들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화이자제약은 헬시 에이징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를 하고 일반 대중들이 생활 속 실천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등 건강하게 늙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사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은 업계 리더로서 혁신적인 치료제 제공과 함께,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헬시 에이징 캠페인’ 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로슈는 굿피플과 함께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우들이 스스로 원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정서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환자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인 힐링 투게더를 런칭했다.

‘힐링투게더’는 더욱 다양한 환자 맞춤형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통해 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에게 ‘함께 하는 정서 치유와 희망의 순간’을 전파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자발적 지원과 신청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문화예술 활동 분야는 ▲공연예술(악기연주, 연극, 무용 등) ▲미술공예 (서양화, 캘리그래피, 목공예, 꽃꽂이 등)▲문학활동(독서, 인문학, 문학기행 등) ▲영상사진(영상제작, 사진 촬영 등) ▲전통예술(동양화, 서예, 한지공예 등) 등이다.

한국로슈 케이 비툭 대표이사는 “굿피플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기업 위주의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환자들의 진정한 니즈에 부합하는 보다 진화된 형태의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환자들의 숨은 니즈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며, 환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사장 박혜선)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청년 암환자 사회 재활 및 자립 지원 프로그램 ‘리부트(Reboot)’에 대한 후원을 시작한다.

‘리부트(Reboot)’ 프로그램은 암 투병과 치료로 중단된 청년들의 삶을 재작동 시킨다는 의미로, 청년 암환자들에게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이 ‘헬시 에이징’ 캠페인의 일환으로 후원하는 저소득층 노인공동체 어르신들이 건강 체조를 하고 있다.

특히 리부트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부금과 회사의 후원금으로 이뤄진 1:1 매칭 그랜트로 운영되며, 한국 BMS제약의 사내 봉사활동 단체인 H2O(Hearts & Hands as One)의 주도하에 뜻을 같이 하는 직원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한국BMS제약 박혜선 사장은 “리부트 프로그램을 통해 암을 이겨낸 청년들이 학업과 경력의 단절을 딛고 일어나 새롭게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한국BMS제약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청년 암환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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