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이후 치료 선택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 신경계 중환자치료 등 사용 영역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일 병원 동관 제1세미나실에서 목표체온유지치료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목표체온유지치료(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TTM)’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TTM 심포지엄은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 국내에서 목표체온유지치료가 심정지 후 환자의 소생 후 치료로서 필수 과정으로 인정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목표체온유지치료에서 적정 온도로 논란이 되고 있는 33℃ vs 36℃에 대한 주제 발표, 허혈성 뇌졸증에서의 저체온치료, 일산화탄소 중독등 독물학에서의 저체온치료 등 다양한 이슈와 임상 적용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으며 심장정지 후 관리 및 모니터링, 아틱선(Arctic Sun)의 적용 및 모니터링 방법 등이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 교수는 “목표체온유지치료는 환자의 생사를 결정,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심정지 후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도 가장 적절한 ‘목표체온’과 ‘유지시간’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심인성 심정지 뿐만 아니라 허혈성 뇌졸증 및 외상성 뇌 손상 이후 저체온 등 다양한 영역으로 목표체온유지치료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임상 적용과 간호측면에서 사용경험 및 노하우 공유로 저체온치료를 폭넓게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표체온유지치료는 흔히 저체온치료로 불리는데 환자의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추며 목표체온으로 유도, 유지하여 뇌에서 일어나는 유해물질반응을 감소시키고 뇌대사율 및 두개강 내압을 낮추면서 신경 및 뇌 손상을 최소화한다.

최근 심정지 환자들의 생존율 뿐 아니라 생존시 정상 생활이 가능 할 수 있도록 뇌 신경 손상도 최소화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뇌질환에 대한 신경계 중환자치료 분야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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