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담당세포서 염증성 단백질 유전자발현 상승

日 연구팀, 면역분자 표적 새 항우울제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기분이 저하되는 우울상태에 뇌내염증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고베대와 교토대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뇌를 조사한 결과,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미크로글리아'에서 염증성 단백질의 유전자발현이 상승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면역분자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항우울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공격성이 강한 수컷쥐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뇌 속을 해석했다. 그 결과 미생물 침입 등에 응답하는 '자연면역'을 담당하는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분자의 발현이 상승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자연면역수용체 'TLR2'와 'TLR4'가 활성화되고 염증이 유발됐다. TLR2와 TLR4 유전자를 결손시킨 쥐에서는 우울 행동이 소실됐다.

TLR2와 TLR4는 미크로글리아에서 강하게 발현하고 특히 '내측전두전피질'이라는 장소의 미크로글리아가 우울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서는 TLR2와 TLR4에 의해 내측전두전피질의 미크로글리아가 활성화되고 염증성 단백질 발현이 상승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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