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긴사슬핵산 이용 핵산의약품 'TK-250'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토레이는 핵산의약품 'TK-250'에 대해 특발성 폐섬유증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지정난치병인 특발성 간질성폐렴의 일종으로, 어떠한 원인으로 폐포의 벽이 두꺼워지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산소 등 교환이 어려워진다.

토레이는 섬유화에 관여하는 TGF-β1라는 단백질이 발현하지 않도록 바이오벤처기업 보낙이 설계한 단일 긴사슬핵산을 이용해 유전자단계에서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작용을 지니는 흡수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 후반에 출시한다는 목표이다.

TK-250은 보낙에 의해 처음 개발됐으며, 토레이는 지난 2015년 12월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개발·판매하는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상 임상시험은 특발성 폐섬유증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토레이에 따르면 1상 임상시험의 실시가능성을 당국과 상담한 결과 미국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임상시험은 어디까지나 일본에서 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일본에서만 환자 수가 1만명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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