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양영순 신경과 과장이 들려주는 알기 쉬운 치매 이야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일반인에게는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에게는 보다 자세한 전문지식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 출간됐다.

현재 중앙보훈병원 신경과 과장, 복지부 하남시 치매안심센터 진료의사로 활동 중인 양영순 전문의의 ‘치매 그것이 알고 싶다 완결판’이 그것.

노인들이 가장 걸리기 싫어하는 병중 1위는 치매로 알려져 있다.

치매(Dementia)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해서 기질적으로 손상돼 전반적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능력, 전두엽기능 등의 인지기능과 이상행동증상이 동반되는 복합적인 질환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양영순은 치매 전문의로서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치매 부모님을 모시고 계시는 보호자들이 많은 방송매체에서 이것저것 듣게 되는 지식을 가지고 잘못된 이해와 판단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됐다고 한다.

특히 대형서점 건강관련 진열대에 가보면 치매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모호하고 전문가적 관점이 아니라 확실한 해답을 주지 못하는 책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저자는 보호자들도 치매에 대해서 더 정확한 지식을 얻고 싶어 하는 바람을 여러 번 들어 이 책을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치매라는 용어는 실제적으로 병명은 아니다라는 점은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치매란 용어는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하나의 증후군 같은 현상으로 치매를 일으키게 되는 병명을 찾는 게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예전에는 치매를 단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노망과 같은 어쩔 수 없는 괴질로 인식해 병을 숨기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치매를 불치병으로 인식하고 치료를 포기하거나 당연한 노화현상으로 생각하고 병의 진행을 방치하고 있는 실정에 있는 것.

저자는 “최근에는 치매와 관련된 많은 약물들이 개발이 되고 진단 역시 많은 훌륭한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 내려지고 있다”며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치매도 진행을 늦추고 더 나아가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어 “치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자 출판하게 됐다”며 “치매에 대한 전문지식을 원하는 보호자, 치매를 진료하는 의사선생님들 포함 의료현장에서 일하시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분 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저 자: 양영순
△ 발행일: 2018년 6월 5일
△ 발행처: ㈜브레인와이즈
△ 페이지: 244쪽
△ 가격: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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