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건물 철거 수순…착공 시기와 규모는 미정

현재 중구 동호로(쌍림동)에 위치한 대한간호협회 회관. 지난 1970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간호협회가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회관 신축의 목적으로 매입한 토지 내 건물 3채에 대한 철거에 나선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최근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동 110-3외 10필지 대지면적 672.3㎡에 해당하는 건축물 철거 공사의 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 16일 현장설명회를 끝냈다.

이어 간협은 19일(오늘) 오후 6시까지 입찰 서류를 제출받은 이후 오는 25일 낙찰업체를 통보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중구 동호로(쌍림동)에 위치한 대한간호협회 회관은 완공 된지 46년이 넘어 건물 곳곳이 노후 된 상태로, 꾸준한 리모델링과 개보수로 버텨왔으나 고질적인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새 회관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간협은 지난 2010년부터 회관을 이전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두고 기금을 마련했다.

결국 지난해 4월 10일 대한간호협회가 새 회관을 짓기 위한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고, 그 위치는 서울역 뒤편 중림동 삼거리 근처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은 매입 이후 약 8개월 뒤인 2017년 12월 12일에 완료됐으며 현재 안전과 미관 등을 이유로 건물 주변에는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들어설 대한간호협회 신축 회관 부지와 건물 상황.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간호협회는 최근 철거 업체 입찰 공고를 냈다.

즉, 간호협회는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지 약 1년 3개월여 만에 철거 작업에 돌입하게 된 것.

일각에서는 당장 회관을 짓지 않고 용도변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한 간호계 관계자는 “용도변경 등의 이유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신축 부지 철거가 끝나면 당분간 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다”고 말했다.

반면 공식적인 신축회관 착공일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이 간협의 입장이다.

간호협회 홍보국은 “매입한 부지 주변의 안전 문제 때문에 철거를 우선 하게됐다”며 “구체적인 착공일과 완공 예정일, 건물 규모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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