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메리놀병원(병원장 손창목)은 지난 12일 7층 회의실에서 메리놀병원 1세대 수녀 초청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1950~60년대 메리놀의원ㆍ메리놀수녀의원 당시 근무한 요한나, 이인혜 수녀와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 정권섭 위트컴추모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같은 날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열린 리차드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 개관식에 참석한 후 병원을 찾았다. 참석자들은 병원의 지난 역사를 담은 동영상과 홍보물을 감상하고 병동ㆍ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ㆍ성당ㆍ혈액투석실 등을 둘러봤다.

위트컴 장군은 메리놀병원과 깊은 인연이 있다. 한국전쟁 직후 美 군수기지사령관으로 부산지역 재건사업에 힘썼던 장군은 메리놀병원이 신축공사를 하면서 자금에 어려움을 겪자 미군 장병 월급 일부를 모아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조영만(세례자 요한) 행정부원장은 "메리놀병원은 단순히 아픈 사람을 고치는 병원이 아니라 지난 역사를 지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병원"이라며 "지금의 메리놀병원이 있기까지 헌신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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