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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료 압박 AI·로봇 ‘해결 모색’인터넷 병원, 처방약 온라인 판매 등 기대

로이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중국에서 의료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AI나 로봇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여러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최근 로이터가 전했다. 중국은 인구 고령화 가운데 의료비 절감 정책까지 맞물려 국가 의료보험 시스템에 막대한 부하가 걸려 있다. 즉, 중국 의료계는 박봉으로 인해 의사 부족에 오래 시달렸고 큰 전문 병원은 경미한 질환으로 찾아온 환자들로 인해 크게 붐볐다.

 이처럼 가정 의사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의료 접근 향상을 공약하면서 자원의 최대 활용을 위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 그동안 정부는 의료 기술 도입에 더뎠지만 2년 전부터 인터넷 기반 기본 헬스케어 서비스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정책 변화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올해도 리커창 총리는 접근이 어렵고 비싼 공공 의료 서비스의 오랜 문제를 헬스케어 기술이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의 최대 온라인 의사 네트워크 중 하나인 DXY의 회장은 중국 보건 장관이 업계를 만난 자리에서 곧 인터넷 병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즉, 병원은 만성 질환 환자에 대해 온라인으로 자문, 처방, 약 판매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벌써 중국 북부 닝샤 자치구에서는 시험적으로 인터넷 병원이 허용된 상태다. 이미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통해 당뇨 등 만성 질환 환자들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DXY는 단순한 1차 의료에 대한 새로운 통로가 가장 이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영 유통 업체와 공공 병원이 대부분 지배하는 시장에서 일부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될 경우 제약사에 대한 기회로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 머크 KGaA의 경우 온라인 약 판매에 대비해 알리바바 헬스와 의약품 추적 및 위조 방지 시스템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알리바바는 항저우에서 구급차가 AI와 빅데이터의 도움을 받아 교통 체증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 운용하고 있다. 더불어 알리바바는 상하이의 한 병원과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의 수요를 예측하고 의사를 배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저장에서는 CT나 MRI 등 의료 영상 분석을 위한 AI 보조 진단 툴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기술 업체들은 국영 의료의 문제를 틈타 2020년까지 1조달러에 육박할 헬스케어 지출을 잡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칭화대와 아이플라이테크가 개발한 로봇은 중국 의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으며 베이징의 한 병원은 뇌종양 등 신경 장애 감지에 인간 대 기계를 대결시키고 있다.

 더불어 텐센트의 위닥터는 온라인 자문 및 의사 예약을 제공하며 지난 5월 5억달러의 투자를 받아 55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달성했으며, 핑안 보험의 핑안 굿 닥터도 비슷한 플랫폼으로 올해 IPO를 통해 11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병원들 역시 도시의 센터와 의사가 부족한 먼 지역 사이의 간극을 잇기 위해 기록 공유 시스템 및 생중계 비디오를 통해 전문의가 현장 의료진의 진단을 지시하는 등 점점 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 병원의 심장전문의에 따르면 의료 센터에서 더욱 온라인 예약 및 지불 시스템이 이용되고 있으며 먼 지역의 환자를 위해 인터넷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또 그는 기술이 진단을 신속하게 개선시켜 병원도 결국 AI 의료 영상 시스템이나 로봇 의사를 보유하겠지만 여전히 결과 검증 및 교정이 필요할 것이므로 의료인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기술만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는 회의론도 남은 가운데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부에 인공지능 과학자는 여전히 기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작업이 남아 있고 많은 병원 경영진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미심쩍어 하지만 일단 기술이 유용성을 증명하면 모두가 열광할 것이라며 기회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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