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등 대형 병원 입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샤이어코리아 췌장암치료제 '오니바이드'가 대형병원에 잇따라 입성하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이어코리아 오니바이드(성분명 : 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약사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샤이어코리아 오니바이드는 2015년 10월 미국의 항암제 전문기업 메리맥(Merrimack)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던 제품으로 박스앨타가 유럽에서 2016년 10월 허가를 획득한 후, 샤이어가 미국과 대만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개발 및 판매권한을 넘겨받게 됐다.

오니바이드(나노리포솜 이리노테칸, Limposomal irinotecan)는 젬시타빈 기반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췌장암은 선택 가능한 항암제 옵션이 적고,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 치료 옵션은 더욱 제한적이다. 젬시타빈 기반요법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기본적인 췌장암 항암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젬시타빈 기반요법 이후 재발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항암요법이 거의 없고, 2차치료부터는 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췌장암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니바이드는 젬시타빈 기반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 최초로 승인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니바이드는 젬시타빈 기반요법에 실패한 성인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나폴리 임상(NAPOLI-1)에서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종양반응률(ORR) 등에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오니바이드+LV/5FU 병용요법 투여군 중 아시아 환자의 사망위험비율(95%CI)은 0.51로 북아메리카 환자 0.79, 유럽 환자 0.69 대비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한국 환자에 적용 시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니바이드+LV/5FU 요법은 기존 LV/5FU요법에 비해 환자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투여 후 발생한 이상반응 역시 호중구감소증, 피로감, 설사, 구토 등 예측과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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