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혈당 관리 도움…인플리시맙 정량·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도 포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당뇨병 환자 대상 수술 치료법 등 3건의 의료기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은 최근 2018년 제5차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위원회 심의결과로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기술로 인정된 기술은 △대사수술 △인플리시맙 정량(정밀면역검사) △EGFR 유전자, 돌연변이(드롭렛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 등 3가지이다.

먼저 대사수술은 기존 내과적 치료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서 체질량지수(BMI)가 27.5 kg/m2 이상인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사수술은 위를 절제해 음식의 섭취 및 흡수를 제한하는 치료법으로, 당뇨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인플리시맙 정량(정밀면역검사)은 인플리시맙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치료약물농도감시' 검사의 일종으로, 환자의 치료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약물 용법 및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인플리시맙(Infliximab)은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는 생물학제제로, 크론병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비소세포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드롭렛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ddPCR, Droplet Digital PCR)을 이용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해, 치료약제 투여를 위한 환자 선별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드롭렛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은 매우 소량의 DNA를 활용한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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