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남북의료협력위원회 개최…공동학술대회 개최 등 사업 추진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남한과 북한 의료인이 공동으로 참여해 인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평화체제로 전환 과정이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한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위원장 최재욱‧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는 최근 의협 임시회관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활동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의협에 따르면 위원회에는 최재욱 위원장을 비롯해 남북의료협력 각 분야 전문가 2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남북의료협력사업에 대한 장단기 활동계획 수립 및 대북의료협력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우선 위원회는 남북한 의료인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조선의학협회 공동 학술대회 추진을 검토하고, 급변하는 외부상황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또 추진 사업으로는 남북한의료인 공동학술대회 개최, 1996년 이후 개정이 없었던 남북한 의학용어집 개정과 북한 의료인 면허제도 관련 기초연구, 북한의사 역량강화 및 연수 협력 사업, 의료지원 및 의약품, 의료기기 지원 사업 등 추진을 검토하고 위원 중 각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의협은 창립기념일 전후로 기존 추진해 오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사랑나눔 활동은 기존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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