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기술 표준 인증 통과…리노정신과병원, 병원정보시스템 성공적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혁신 병원 솔루션의 대표주자 이지케어텍이 미국 무대에서 새롭게 역량을 인정받고, 성공사례를 늘려가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컨소시엄 및 병원 관계자 미팅

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하 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은 최근 베스트케어 연합체에서 북미행 정신과용 병원정보시스템으로 개발한 Bewitcher2.0B가 미국 의료정보기술의 표준을 관장하는 INC-HIT(Office of the National Coordinator for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의 Meaningful USE 3단계의 표준 인증을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이지케어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약 5개월간 준비해 4월 23일에 최종 테스트까지 마쳤다. 제도상 구현할 수 없는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총 33개 항목을 통과했으며, 미국 내 정신과용 모듈 중에서는 최다 항목의 인증을 받았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정신과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Behavioral Health EMR Incentive Program’ 법안이 동반법안(Caompanion Bill)으로 상하원에 제출됐다. 그리고 지난 6월에 상원을 통과했으며, 하원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의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인증 외에도 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은 지난달 오로라정신과병원그룹이 새롭게 인수한 네바다주 리노시에 위치한 리노정신과병원에 BESTCare2.0B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6월 4일부터 시작하여 18일에 시스템을 오픈하면서 14일 만에 130베드 규모의 중형병원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뛰어난 성과를 남겼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8월 차터오크병원에 구축된 버전을 기반으로 포팅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리노정신과병원 구축 역시 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이 오로라병원그룹과 맺은 14개 병원 통합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로라병원그룹의 다른 병원에도 일정에 맞춰 BESTCare2.0B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량 대표는 “미국에서의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마케팅과 솔루션 개발을 통해 미국에서의 명성을 더욱 높이고 사업규모를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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