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극단 ‘아가씨와 건달들’ 올려 - 6개월간 공연 연습에 땀방울 흘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은 8일 오후 3시 익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위한 기금 마련 초청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원광대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 기금 마련 공연 ‘아가씨와 건달들’

캄보디아 바탐방 후원회(단장 양연식) 주최로 열린 이날 초청 음악회는 이번이 제9회째로 500여명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된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원광대학교병원 교직원들이 배우로 주축을 이룬 극단 '은혜로운 세상(연출/음악감독 정은미)'의 공연 작품이다.

특히 해외 의료봉사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22명의 단원들이 지난 6개월간 공연 연습에 땀방울을 흘려 온 뜻 깊은 공연이었기에 더욱 감동의 무대가 되었다.

'은혜로운 세상'은 지난 2014년 '그리이스' 2015년 'Nunsense 잼보리' 2016년 '헤어스프레이'에 이어 지난해 공연에서는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맘마미아’를 열연하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었다.

오랜 기간 수많은 어려움들 속에서도 국경을 넘어 꾸준한 인술을 펼쳐 원광대병원의 캄보디아 해외 의료 봉사 활동은 정례 봉사 활동 중 가장 역사가 깊고 자체 기금 및 후원으로 경비를 충당 해 모범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약속을 지키고자11월 22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12회째 해외 의료 봉사(단장 안과 양연식 교수) 활동을 다녀 왔는데 총 35명이 참여하여 2,67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캄보디아 바탐방 해외 의료봉사단 단장인 양연식 안과 교수는 “오랜 시간 노력을 들여 뮤지컬 공연을 올린 단원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뮤지컬과 해외 의료 봉사 활동 준비에 많은 고충이 있었지만 원광대병원의 노력이 한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병원의 캄보디아 바탐방 해외의료 봉사 활동은 지난 1997년 9월 3일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나섰다 불의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유명을 달리 한 故 김봉석, 이성민 선생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 돼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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