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재 원장 3년간 426곳 직접 방문 - 지역의료기관과 윈윈하면서 신속진료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성공적인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료기관과 상호발전은 물론 지역민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명재 전북대병원장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현재 950여개 의료기관과 진료협력관계를 맺고 진료의뢰와 회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난해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의료기관끼리 진료기록을 전송하는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강명재 병원장 취임 이후인 2015년 9월 말부터 2018년 6월 현재까지 3년 동안 도내·외 426곳의 협력병원을 순회 방문하는 등 협력병원과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협력병원과의 진료협력체계는 큰 수술 및 시술 또는 정밀 검진이 필요한 1,2차 병원의 환자를 3차 병원인 전북대병원에 의뢰하고, 사전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 환자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강 원장은 순회방문 중 협력병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협진에 대한 애로점을 청취하고 협진 절차 및 방법, 상호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으며, 방문을 통해 제기된 애로점과 불만사항,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진료시스템 개선으로 적극 반영했다.

또한 이를 통해 △신속한 회신서 발송 △교수직통 핫라인 개설 운영 △법률자문 서비스 △협력병원에서 의뢰한 환자에 대한 맞춤 외래 진료예약 △협력병원 의료진을 위한 휴일 종합 검진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병원의 이 같은 노력은 협력병원들의 협진의뢰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중소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가 대학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의 진료 편리성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역민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지역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의료기관과의 상호발전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원외 협력병원에서의 협진의뢰 및 회신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의뢰건수는 2015년 상반기 4309건에서 2018년 상반기에는 8492건으로 3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에 따른 회신건수는 1464건에서 7466건으로 5배나 늘었으며, 회신율은 33.9%에서 87.9%로 54%p 가 상승했다.

이처럼 협진의뢰 환자와 회신율이 증가한 이유는 협력병원에서 전북대병원에 환자를 의뢰하거나 문의할 경우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진료서비스를 강화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또한 지역주민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강명재 병원장은 “협력병원과의 협진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면서 지역 중소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진료협력이 활성화될수록 지역민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돼 지역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의료기관과의 상호발전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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