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 101’로 바뀐 간무협 창립 기념식?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지난 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창립 45주년 기념식’이 간무협의 선택(?)을 받고 싶은 국회의원들과 보건의약 단체장들의 ‘프로듀스 101(국민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인기 TV 프로그램)’ 선발장으로 바뀌었다는 풍문. 71만 간호조무사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약 600여 명의 간무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장에는 여야 국회의원 11명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중소병원협회의 회장들이 자리에 함께 해. 이날 행사는 축사를 듣는 시간만으로 무려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됐는데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이 각자가 간무협의 최고 파트너라며 열변을 토해. 누가 제일 간호조무사의 박수를 많이 받나 경쟁하는 듯한 모습이 마치 나는가수다, 복면가왕, 프로듀스101 등의 인기 프로그램들 같았다고.

◆ 간무협 행사 여의도로 잡은 이유? ‘힝! 요건 몰랐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오후 2시에 끝나는 ‘창립 45주년 기념행사’를 여의도로 잡은 이유가 오후 3시에 바로 이어진 ‘중소병원 간호인력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 토론회 때문이었다?!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행사 진행자는 '기념식이 끝나고 바로 국회 토론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소를 여의도로 잡았다'고 말해. 실제로 행사가 끝난 후 열린 토론회는 국회의원회관 2층에서 제일 큰 장소인데도 불구하고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전략적(?)으로 행사 순서를 구성하고 국회 토론회 착석 자리마저 철저한 계획 하에 배분해 ‘간호인력 토론회장’인지 ‘간호조무사 토론회장’인지 헷갈렸다는 풍문. 결론은 ‘여의도가 답이다?’

◆ 응급실 폭력만 폭력? ‘소송 폭력’도 있어요!
응급실 폭행사건이 한창 이슈인 가운데 일부 정신과 전문의들이 스스로 생명을 버리려는 이들에게 소송을 당하고 있어 화제. 진료의 목적으로 일선 의사들이 헌신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하지만, 일부 삐딱한 환자들이 ‘내가 내 목숨 버리겠다는데 왜 내 개인정보를 훔쳐보느냐’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자살시도자 응급실 구조사업’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뜻으로 헌신하는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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