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로서의 삶을 돌아보고 독자들과 메시지를 교감하는 수필집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학병원 간호사로서의 삶을 살아온 간호사가 생생한 간호 에세이를 들려주는 수필집 ‘간호사 김영미’가 최근 출간됐다.

‘간호사 김영미’는 사람을 아끼고 고향을 사랑하는 작가의 감성이 돋보이는 책으로, 화려하고 기교 있는 문장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수필이 가진 매력을 한껏 발현한다.

강원도에서 보낸 작가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통해 향수에 젖게 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간호과장으로 지내면서 겪은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책에 묻어난다.

꽃과 자연을 사랑하고 고향과 사람을 아끼는 마음을 투영해 작가가 말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저자는 대학병원간호사 현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오랜 경험과 혜안으로 슬기롭게 해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 시대 모든 간호사에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고 잇으며 간호학생들이 현장에서 겪을 만한 일들에 대한 조언은 물론 결국 인간의 모든 병은 인간애를 토해 치유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미 간호사는 “글도 부끄럽고 내가 한 일을 쓰다 보니 자랑 같아 망설여지지만 누군가에게라도 어떤 측면에서든 도움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책을 썼다”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된다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간호사는 이어 “인간존엄이 최고의 가치이며 결국은 우리 모두의 삶 이야기”라며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 여유시간을 내어 귀를 기울이고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자 김영미 간호사는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간호사, 간호과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에는 수필작가로 등단해 폭 넓은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김 간호사는 제7회 대한간호학술상 본상, 제23회 임상간호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제2회 서울간호학술상, 제26회 대한간호학술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국민유공표창, 보건복지가족부장관 국민유공표창 등을 수상한 이력을 지녔다.

△ 저 자: 김영미
△ 분 야: 수필
△ 발행일: 2018년 6월 15일
△ 발행처: 에듀팩토리
△ 페이지: 254쪽
△ 가격: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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