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식품 함유 카드뮴이 원인 가능성

日 연구팀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혈중 카드뮴의 농도가 높으면 임신초기 조산확률이 1.9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산업의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2만명 가량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확인하고, 담배와 식품 등에 포함돼 있는 카드뮴이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환경성과 국립환경연구소는 2011년부터 전국 약 10만쌍의 친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성과는 화학물질과 건강에 관한 첫번째로 알려진다.

연구팀은 약 2만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22~33주를 조기조산, 34~36주를 후기조산, 37주 이후를 정상출산으로 분류하고, 체질량지수(BMI)와 흡연 및 음주경험, 임신·출산횟수 등 영향을 고려해 분석했다.

카드뮴과 납, 수은, 셀렌, 망간 등 금속 5종의 혈중농도를 네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조산과의 관련성을 해석했다. 그 결과 카드뮴 농도와 조기조산 빈도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는 약 10만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재분석하거나 금속 외 인자와 조산과의 관련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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