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분업 제외-보복행정 강력 대처


의쟁투 중심 `2000 의권쟁취투쟁史' 편찬

김재정 의협회장은 의협민주화 및 강한 의협건설을 위해 현재 의협개혁추진위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협회장 직선제 등 정관개정안이 4월 정총전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의약분업 투쟁이후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부당한 행정조사 및 43인 대상의 보복성 탄압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김재정 회장은 12일 의협 현안 업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의협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협개혁 및 의료현안에 대한 대응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의협개혁 추진업무와 관련, “현재 의개추에서 4차례의 전체회의를 거쳐 회장 직선제 등 정관개정안이 손질중에 있으며, 조만간 광역 시도별 공청회 등을 거쳐 의협회장 직선제 시기 등 구체적 개정 사항을 마련해 4월 정총에 상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국회 입법과정에서 논의중인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방안에 대해서는 “그간 정치적인 문제를 고려해 의협차원에서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해 왔으나 이 문제는 국민불편 해소는 물론 의사진료권과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도 의료기관에서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이의 관철에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회장은 또한 “지난 1년간에 걸친 의약분업 반대 투쟁은 의료의 사회화를 반대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추진된 것인 만큼 정당하며, 따라서 이에 대한 정부의 보복성 탄압은 물론 의약품물류협동조합을 설립해 의약품 가격을 직접 통제하겠다는 사회주의적제도에 역행하는 정부 처사에 대해서도 병협과 협력해 적극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더욱이 현재 의료계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회원간 단합이 무엇보다 절실하며, 따라서 지난해 2.17 여의도 집회 1주년을 계기로 투쟁 과정을 되돌아 보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오는 17^18일 의협 및 시도의사회 집행부가 참석하는 연석 위크숍을 개최할 계획임을 제시했다.

오는 3월 중순경에는 지난해 의권투쟁에 앞장서 왔던 의쟁투 중앙위원 및 운영위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협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이들을 주축으로 `2000년 투쟁사 편찬위원회'를 구성, 의권쟁취 투쟁사를 편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재정 회장은 “지난해 의약분업 투쟁과정에서 일부 회원이 서울지법에 제출한 `의협회장 직무가처분 신청'건은 최근 기각됐다”면서 따라서 “앞으로는 이들 회원들의 뜻도 겸허히 받아들여 강한 의협 건설에 적극 매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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