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전문가 초청 실제 사례 공유…“병원 중심 데이터와 기초 연구로 신약 가능성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신약 개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임상시험 전문가들이 모여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으로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혁신적인 항암제 개발 위한 전략적 비임상시험’ 공동 심포지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구축기반센터와 비임상개발센터는 6월 29일(금) 오후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대강당에서 ‘혁신적인 항암제 개발 위한 전략적 비임상시험’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심포지엄의 1부 세션에서는 ▲면역치료제로서 Axl/Mer 억제제의 비임상개발(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 ▲돌연변이 특이적 EGFR-TKIs 개발(노진경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항암제 비임상개발과 신약개발 의사 결정(김성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최고전략책임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2부 세션에서는 ‘체외 실험에서부터 전임상, 임상시험까지 독성학의 중개연구’라는 주제로 ▲약물작용기전 규명을 위한 체외 심장 독성 평가(김기석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 ▲배아줄기세포로 대체 독성 테스트(정의배 충북대학교 교수)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인간 조직 3D 재건(임경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구축기반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신약 항암제 개발에 있어서 효과적 비임상은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임상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 데이터와 기초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넘어 국내 신약 항암제 개발 완료 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우찬 서울아산병원 비임상개발센터장(병리과 교수)은 “앞으로 국내 신약 개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비임상시험의 어려움을 앞장서 해결하고, 동물 실험 이외에도 체외 실험법, 3D 오가노이드 실험법 등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시험법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항암T2B(Technology to Business)구축기반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신약개발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기초 연구 성과가 임상까지 적용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T2B기반구축센터’ 항암 분야 사업에 지정되면서 2015년 8월에 개소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비임상개발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기 산업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신약 실패율 감소를 위한 사전 예측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되며 2016년 11월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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