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환자실험서 상동행동 및 한정적 흥미 등서 효과 확인

日 연구팀, 치료제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증후군 등을 포함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에 호르몬의 일종인 옥시토신이 효과적인 것으로 실증됐다.

일본 하마마츠의대 정신의학강좌 야마스에 히데노리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10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옥시토신을 코를 통해 투여한 환자에서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치료제로서 개발이 기대되는 성과로 주목하고, 영국 과학저널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투약을 중지한 3건을 제외하고 옥시토신을 투여한 51건과 약물을 포함하지 않은 위약을 투여한 52건을 비교했다. 커뮤니케이션 장애는 전문가 대인평가에서 양 그룹간 차이가 없었으나, 대화를 할 때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시간의 비율로 평가하자, 옥시토신 투여그룹에서 증상이 개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상동행동'이나 흥미가 치우치는 '한정적 흥미'에서 효과가 있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인구의 1% 이상에서 나타나는 발달장애이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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