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경영기획실장에는 김수영 전 복지부 보육기반과장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약 6개월 간 원장 공석‧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조인성 전 경기도의사회장을 수장으로 내세우며 정상화를 시도한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2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 조인성 전 경기도의사회장을 내정하고 7월 2일자로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간 원장 대행 업무와 함께 경영기획실장을 담당했던 황택상 실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김수영 전 복지부 보육기반과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이미 복지부는 김수영 과장에 대해 지난 28일부로 명예 퇴직을 수리, 내부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12월26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당시 원장이었던 정기혜 원장의 해임안을 가결한 바 있다. 이사회는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된 겸직허가 규정 위반, 채용비리 혐의 등을 이유로 해임안을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원장은 해임에 불복,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건강증진개발원은 보건소 등을 연계로 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과 연구자료창출, 금연사업과 절주캠페인 등 대국민 건강증진사업 등을 담당하거나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조인성 원장 내정자는 지난 대선에서 ‘더민주당 의료정책 총괄특보단장’으로 활동하며 동네의원살리기, 의료전달체게 개선 등 문재인 캠프의 의료정책 공약을 완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추진단을 출범시킨 복지부로서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관리의 한 축으로서 건강증진개발원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조인성 신임 원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인성 신임 원장은 중앙의대를 졸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경기도의사회장,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더불어민주포럼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수영 경영기획실장은 주로 사회복지분야 담당했었으며 장애인소득보장과장, 사회보장조정과장,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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