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9일까지,세계적 전문가 바이오 미래 조망-융복합제제 등 정보 공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 등 바이오산업의 글로벌화를 견인하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서울 삼성동)에서 개막, 29일까지 계속된다.

류영진 식약처장이 2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네번째인 GBC 주제는 ‘사람중심, 바이오경제’로 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계 석학 및 규제당국자들과 지식‧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우리나라 청년들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산‧관‧학 전문가들의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망 및 현장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도 개최한다.

올해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32개국 연자 126명(해외 101명)을 초청하여 130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부·제약업계·학계 전문가 등 약 3,000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분야 최대 행사로 치러진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 초청 기조연설 및 특별강연 ▲백신, 임상통계, 융‧복합 제품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별 포럼 ▲해외 규제 당국자 1:1 미팅, WHO PQ 1:1 미팅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WHO-IVI 공동 워크숍 및 청년대상 취업 토크콘서트 등 연계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선 기조연설은 ‘사람중심, 바이오경제’를 주제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마리안젤라 시망오 WHO 사무차장, 브라이언 윌슨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직공학제제국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융합(IT-BT 등) 등을 통한 새로운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 관련 규제 및 논쟁을 해소하여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특별강연은 인공지능(AI)와 블록체인 기술이 만드는 보건 분야의 미래, 휴먼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발전하는 바이오경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협력‧실행 등 성공적인 ‘사람중심 바이오경제’ 실현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볼 예정이다.

특별강연자로 규리 IBM 왓슨 부사장, 머레이 에이큰 아이큐비아(IQVIA) 휴먼데이터사이언스 수석 부사장, 스태픈 글루익 세엘진 부사장 등이 초청됐다.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통계, 융‧복합제제 등 각 분야별로 포럼이 개최되며, 각 분야 규제 전문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최신 개발 동향과 글로벌 규제조화를 위한 고려사항 등에 대해 발표한다.

‘백신 포럼’은 28일 신종 감염병 예방 등 미래백신에 대한 규제변화를 공유하고, 백신 개발전략 논의와 백신 전주기 안전관리에 대한 글로벌 사례 등을 공유한다.

‘임상통계 포럼’은 29일 최근 의약품 개발에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임상통계 분야 최신 정보와 임상시험 데이터를 국제적으로 표준화하기 위한 ‘국제임상데이터표준컨소시엄(CDISC)’ 활용법 등을 안내한다.

특히 ‘융‧복합제제 포럼’은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3D 바이오프린팅 제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융‧복합 기술과 제제에 대한 최신 개발 동향과 사례, 해외 규제 전망 등을 공유한다.

국내 개발 바이오의약품 수출 지원을 위하여 해외 규제 당국자와 1:1 미팅,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심사자와 1:1 미팅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6개국 규제당국자들과 국내 제약사 간 31차례 미팅을 통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며, 국내 개발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 현장에 22개사 제약사의 홍보배너를 설치‧운영한다.

또한 WHO PQ 심사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근 PQ 대상으로 추가된 바이오시밀러 및 백신 분야 국내 제조사 간 일대일 미팅을 통해 PQ 인증 시 궁금한 사항과 어려운 점을 해소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약학‧생명과학 등 바이오의약품 관련 전공의 취업준비생과 대학원생 약 50명이 참여해 산·관·학 전문가들에게 질의하고 응답하는 토크 행사도 진행된다.

식약처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해외 바이오의약품 규제동향과 개발·허가 사례를 공유하여 새로운 제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의약품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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