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의료기기협회 4차 특위 위원장 “5개년 계획 추진과 함께 적극 실행 앞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 첨단 IT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 특히 보수적인 분야로 평가되고 있는 의료 시장에서도 하나의 생태계를 함께 이루며 적극적 활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에 KEY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망라한 ‘4차산업 혁명’이 수년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의료기기 분야가 앞선 대응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급변하는 의료기술 대응 인허가 및 보험제도 정비 및 혁신 추진, 환자중심 융복합기술 기반 의료기기 서비스의 질적·양적 확대 등 4차산업 혁명 시대의 업계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준혁 의료기기협회 4차산업 혁명 특위 위원장이 활동 경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타 산업에 비해 한 발 빠르게 구성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산하 4차산업 혁명 의료기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준혁, 이하 4차 특위)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준혁 위원장을 비롯한 4차 특위 주요 임원들은 26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출입 의료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마련하고 주요 활동 및 경과 그리고 향후 로드맵을 소개했다.

먼저 4차 특위는 의료 분야에서의 4차산업 혁명에 대한 정의를 소개했다. 인구의 고령화와 웰빙 추구 등 삶의 환경과 가치의 변화에 따라 여러 신기술과 기존의 선행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것.

이성웅 빅데이터 의료기기분과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차산업 혁명 개념이 국내에 국한돼 통용되며, 추상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셔닝과 헬스 이노베이션 등으로 널리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옷은 다를지라도 방향과 뜻도 컨텐츠도 같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환자 이익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는 “대표적 사례로 3D 프린팅, 로봇, 빅데이터, AI, IoT 등을 이용한 의료기기 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의료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국민 건강을 제고하며, 의료비 재정의 효율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특위는 구체적인 추진 목표와 로드맵도 밝혔다. △의료기기 산업 5개년 종합계획 추진과제를 기준으로 세부항목에 대한 진행사항 검토 △정부 4차산업혁명위원회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가능 소통채널 확보 △4차산업 혁명 의료기기의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리적 적정보상체계 마련과 혁신적 의료기술의 환자 접근성 확보 및 보장성 확대 방안모색 △4차산업 혁명 의료기기의 교육프로그램 개설로 해당업체에게 정보제공 및 교육진행 등을 예고했다.

“규제 인허가, 시대적 상황 반영 합리적·효율적 따져야”

특히 첨단 의료기기 관련 규제와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제도적 정비도 뒷받침돼야하고 거기에 특위의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준 스마트헬스 의료기기분과장은 “의미 있는 서비스라면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해결해야할 과제이지, 할지 말지를 논의하는 것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오픈하고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속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규제 인허가도 마찬가지다. 결국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냐 그리고 시대적 상황에 맞느냐가 최우선이고, 나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마치며 이준혁 위원장은 “5개년 추진 계획에 맞춰 진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은 다양한 의견과 조합 사이에서 간극을 좁히는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실행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단계이며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라든지 보험체계가 올바르게 확립 되서 좀 더 많은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며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의료체계에 대한 인식과 마케팅 등에서 업계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만들 것이며, 소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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