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2018년도 민관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 선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약국이 OECD 자살율 1위 오명을 벗기 위한 자살 방지에 나선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복지부 2018년 민관협력 자살예방 사업인 ‘약국을 활용한 빈곤계층 중심 노인 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예산은 1억 3000만원이며 사업책임자는 대한약사회 강봉윤 정책위원장, 성균관약대 박혜경 교수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 7월~12월까지 6개월간이다.

사업목적은 지역보건의료자원인 약사를 게이트키퍼(자살시도 방지인력)로 양성하고 약국서비스를 활용한 지역내 자살예방시스템 강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약국은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해 접근성이 높고 약물 조제·투약 시 노인환자들의 질병 및 복약현황에 대한 파악·관리가 용이하여 잠재 환자군을 발굴하여 빠른 연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약국(약사)은 자살 위험을 높이는 원인 약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정신질환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제인‘복약순응도’를 제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살방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은 고령인구 밀집도와 자살율이 높은 곳으로 경기 안산, 인천 중‧동구, 전남 목포‧순천‧나주로 선정했다.

이들 시범 지역 약국에서 자살 방지에 대한 상담을 할 경우 1건당 일정부분 상담료를 받을 수 있으며 1인 환자당 최대 10회 상담이 가능하다.

강봉윤 정책위원장은 “약사회가 이번 민관협력 자살 예방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약국이 자살 방지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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