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주사제 1병에 2회까지 사용 지침 마련

후생노동성, 의료비 절감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옵디보' 등 고가의 주사용 항암제에 대해 한 병에 2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지침이 일본에서 마련됐다.

후생노동성은 그동안 폐기돼 온 항암제 잔약을 안전하고 유효하게 활용함에 따라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액상 항암제는 바이알이라는 유리병에 들어있다. 보통 하나의 병으로부터 환자의 체중에 맞춰 필요한 약을 사용한 후에는 세균오염 우려로 잔약을 폐기하도록 업체측에 요구하고 있다. 폐기분은 연간 수백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잔약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개봉 후에도 유효성분이 분해되지 않는 등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항암제로 제한한다. 사용 후에는 뚜껑을 소독하고 멸균실에서 보호하는 등 엄격한 취급이 필요하다. 보관기간은 원칙적으로 당일이지만, 무균실내 보관고에서는 7일까지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