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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치료 환자 기전 따라 달라져야 한다”김범준 교수, 동양인과 서양인 뇌졸중 발생원인 비교 맞춤치료 제시
“출혈 위험 높은 환자 '아스피린' 보다 '실로스타졸' 좋은 대안”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암 환자의 경우 유전자를 바탕으로 맞춤의학을 실시하지만 아직 뇌경색에는 발생원인과 메커니즘이 중요하다. 향후 동양인과 서양인을 비교한 연구를 통해 보다 환자에게 적절한 제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최근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동양인과 서양인의 뇌졸중 작용기전의 차이에 대해 밝힌 연구를 소개하며 향후 뇌졸중 작용기전에 따른 맞춤치료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

이번 연구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자료를 서양인과 비교해봤을 때 소혈관에 의한 뇌경색이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과거보다 줄었지만 우리나라 전체 뇌졸중에서 출혈성 뇌졸중이 차지한 비중이 높은 점에 주목해 출혈에 대해 위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뇌경색 치료가 좋은지 알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미세출혈이 다발성으로 관찰된 환자를 대상으로 뇌경색 예방에 대표적인 약물인 아스피린과 비교적 출혈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실로스타졸을 비교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며 “연구 결과 실로스타졸은 아스피린 대비 심뇌혈관질환의 2차 예방에 있어 동등한 효과를 보여줬고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포함)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연구 결과를 봤을 때 출혈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있어서 아스피린보다 실로스타졸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뇌경색에 있어서 맞춤형으로 제재를 선택하는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1. 대혈관 질환에 의한 뇌경색 2. 심장질환에 의한 뇌경색 3. 소혈관 질환에 의한 뇌경색 4. 원인불명

그는 “뇌경색 환자에게 쓸 수 있는 항혈소판제제는 5가지정도가 있고 그중 제일 스탠더드는 아스피린이지만 일산에서 어떤 약을 써야 할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한다”며 “암 환자를 유전자 정보를 통한 맞춤의학을 실시하듯 출혈성 뇌졸중 환자들에게도 맞춤형으로 항혈소판 제재를 선택하도록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동맥경화 뇌경색에 대한 연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둥맥경화에 이어 생기는 뇌경색이 서양인의 경우 목 쪽의 경동맥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인의 경우 두개 내 동맥경화에 생기는 뇌경색이 경동맥에 비해 3배정도 많다”며 “그 이유를 동양인의 머리 안의 혈관 굴곡도가 더 심해 혈역학적으로 두개 내 동맥경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를 통해 머리 안에 동맥경화가 생길 위험성이 높은 동양인에게 보다 적합한 제재가 무엇인지 MRI를 분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약물이 좋은지 임상시험을 통해 밝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즉, 뇌경색의 치료는 환자의 기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의견이고 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김 교수는 뇌졸중과 관련해 낙담하지 않고 치료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뇌졸중이 한번 생기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뇌경색이 생기기 전에 본인이 가진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1차 예방이 중요하다”며 “혹시 뇌경색이 한번 생기더라도 급성기에 나빠지지 않는 치료를 잘 받고 재활치료를 잘 받아 뇌경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황병우 기자  tuai@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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