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육류 한입에 담아 풍부한 영양소 균형 섭취-여름철 입맛 공략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기력 보충을 위한 이색 보양식이 인기다.

보통 여름 보양식으로는 ‘삼계탕’과 같은 고단백의 ‘이열치열’ 메뉴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한입에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장르불문 ‘이색 쌈 요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일일 칼로리를 과다 섭취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단백질과 채소를 골고루 곁들인 ‘쌈 보양식’이 고단백 위주의 메뉴 못지않게 기력 보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다양한 국적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해 기존 한식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이국적인 맛으로 소비자의 미각을 자극하며 먹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올여름, 이열치열 대신 한입에 즐기는 '다국적 쌈 요리'로 색다른 맛과 풍부한 영양의 여름 보양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글로벌 아시안 비스트로 ‘피에프창(P.F. Chang’s)에서는 아삭한 양상추 위에 아시안풍 소스로 볶은 각종 아채와 닭고기를 올려, 튀긴 라이스스틱과 함께 싸 먹는 ‘창스 치킨 레터스 랩’을 만나볼 수 있다.

특제소스에 감칠맛있게 볶아진 닭고기를 신선한 양상추에 싸먹는 피에프창의 이색 쌈 요리는 영양학적으로도 맛으로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소가 뛰어난 양상추와 단백질 및 필수 지방산이 풍부한 닭고기의 조화로 저지방 고단백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양상추의 청량한 맛이 자칫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볶음 닭고기의 간을 담백하게 잡아주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모던눌랑_동파육 with Buns모던 중식 라운지인 ‘모던눌랑’은 한 번 삶아 기름을 뺀 부드러운 오겹살과 다양한 야채를 차이니즈 번에 싸먹는 ‘동파육 with Buns’을 제공한다.

청경채와 곁들여 먹는 일반 동파육과는 다르게 기름기를 뺀 오겹살을 양파·파채·오이·고수와 함께 싸먹는 메뉴로 새로운 방식의 동파육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열을 내려주고 기력을 회복하는 여름철 몸보신 음식으로,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돼지오겹살과 신선한 채소가 조화를 이루며 이색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베트남 요리 전문점인 ‘에머이’에서는 다양한 허브와 바삭한 쌀전병을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먹는 ‘반쎄오’를 만날 수 있다.

향긋한 허브 향이 매력적인 베트남식 쌈 요리로, 볶은 새우·삽결살·완두콩·숙주나물로 꽉 찬 쌀전병 위에 다채로운 허브와 각종 야채를 올려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메뉴이다.

무더위 무기력증에 도움이 되고 영양학적 효능이 뛰어난 페퍼민트·바질·레몬밤 등 다양한 허브를 활용하여 상큼한 향과 깔끔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홈메이드 방식의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는 바비큐향이 가득한 육류 및 구운 야채와 아보카도로 만든 구아카몰을 토르티야에 싸서 먹는 ‘콰트로 화이타’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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