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E-217' 韓·日·臺 독점 개발·판권 취득…美선 3상 임상 눈앞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미국 벤처기업인 세이지 세러퓨틱스(SAGE Therapeutics)가 개발 중인 신규 항우울제 'SAGE-217'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독점적으로 개발·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시오노기는 일시금으로 9000만달러, 향후 개발진행 및 출시 후 판매액에 따른 성공사례금으로 최대 4억8500만달러, 그리고 판매액에 따라 평균 20%대의 로열티를 세이지측에 지불하기로 했다.

SAGE-217은 기존 약이 투약에서부터 효과가 발현되는 데 2~4시간 소요되는데 비해 하루 1회 투여로 신속하게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냅스 및 시냅스 외 GABAA 수용체에 대한 선택적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로, 억제계 신경세포에 직접 작용함에 따라 효과발현이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요우울장애, 산후우울증, 수면장애, 그 외 기분장애 및 운동장애를 대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는 SAGE-217을 복용한 바로 다음 날부터 효과를 보인 환자도 있었다. 이미 2상 임상시험이 완료됐으며 올 안에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FDA로부터는 획기적치료제로도 지정돼 심사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오노기는 앞으로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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