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기존 병원과 시설‧인력 기준 일치시키면 가능
'동산병원' 명칭 유지…종별 가산 따라 경영 큰 보탬 기대

계명대 동산의료원 새병원 내부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오는 2019년 2월 공식 개원 예정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새 병원이 개원 즉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14일 보건복지부와 동산의료원 측에 따르면 복지부‧산하 공공기관 등과 의료원은 관련 협의를 통해 ‘현 동산동 상급종합병원의 종별을 새병원에 승계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측은 현 동산병원이 성서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요양기관을 등록, 종별 승계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로 인해 성서지역으로 이동하는 병원은 ‘동산병원’의 명칭도 그대로 가져간다.

종별 승계에서 가장 걸림돌이었던 시설‧인력 기준 변동 여부 또한 의료원 측이 관련 기관에 동산병원의 현 시설‧인력 기준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보고해 종별 승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등 관련 기관들 또한 올 연말 새병원이 부분 개원(가오픈)해 운영되는 동안 시설‧인력 기준 등에 대한 실사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산병원은 올 하반기에 의료기관평가인증을 앞두고 있으며, 동산동 현 병원 인증 이후 실사 확인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면 상급종합병원 승계‧유지가 가능하다.

상급종합병원 지위가 승계되면 종별 가산금이 5%가 추가로 붙기 때문에 병원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 현 동산병원의 지난 2017년 의료수익(약 3206억원, )을 감안한다면 병원 이전 후 종별 가산을 통해 추가되는 금액은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원 관계자는 “새병원은 심장이식 등 심뇌혈관질환과 암치료를 중심으로 중증 및 고난도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연구중심적인 상급종합병원으로 운영된다. 현 동산동 부지에는 2차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동시 개원하여 점차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