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서비스 다 받는 비율 8% 그쳐

AHRQ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대부분의 미국인이 건강 개선을 위해 필요한 예방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 연구진은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35세 이상 성인 약 2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헬스 어페어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혈압 및 콜레스테롤 검사, 골다공증 및 암 검진, 흡연.비만.음주.우울증 등에 대한 상담, 백신 및 아스피린 이용 등 15대 우선순위 예방의료 서비스를 받았는지 설문했다.

그 결과 권고되는 모든 예방의료를 받은 비율은 8%에 불과했으며 특히 약 5%는 어떠한 예방적 서비스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단 20% 이상의 환자는 권장 서비스의 75% 이상을 받아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받는 서비스는 혈압 검진으로 검진율이 거의 90%에 가까웠다. 반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은 비율은 40%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양성 모두에 대한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잘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혈압, 콜레스테롤, 비만 검사 카운슬링 및 우울증 검진에 있어서 그 차이가 상당했다.

반면, 과잉 의료와 관련해 75세 이상 여성의 70%는 적절하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았지만 동일 연령 남성의 경우 전립선-특이 항원 검사를 받지 않은 비율은 절반에 그쳤다.

아울러, 권고대로 예방적 의료를 받지 못하는 흔한 이유로는 보험 및 의사.간호사의 부족, 병의원의 대기 시간 등 의료 전달에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의료계가 스스로 예방 서비스 제공률을 측정하고 필요에 맞춘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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