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97.4%로 식도·위 등 상부소화관 자동판별

日 연구팀, 촬영 누락 방지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내시경촬영을 한 화상이 식도, 위 등 상부소화관 어느 부위의 것인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일본 개인클리닉인 타다토모히로위장항문과 타다토모히로 의사 등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촬영의 누락 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로서 주목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 클리닉에 보관돼 있는 상부소화관 화상 2만7335장을 대상으로 딥러닝(심층학습)이라는 방법으로 AI에 학습시켰다. 또 다른 1만7081장의 화상에 대해 상부소화관의 어느 부위인지 AI에 판별시키도록 실험한 결과, 97.4%의 확률로 정확하게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위별 정확도는 인후두가 99.8%, 식도가 99.2%, 위하부가 98.7%, 십이지장이 98.1% 등이었다.

AI에 의한 내시경 화상진단을 둘러싸고는 암 등 병변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시스템이 이미 개발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와 조합하면 내시경으로 촬영하는 동시에 촬영부위를 판별하고 병변을 확인하는 진단지원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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