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전산시스템 변경이 원인…다국적제약 제품 정보 파악 애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쥴릭파마코리아 의약품 배송이 이중으로 되거나 지연 배송, 배송 오류 등 배송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

쥴릭파마 정문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쥴릭파마코리아가 다국적제약사 의약품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이중 배송 등 다양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가 쥴릭파마에게 주문했지만 배송이 1~2일 늦게 오거나, 배송지가 다른 곳으로 표기되는 경우까지 발생됐다는 것.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되면서 지난달 말 다국적제약사들이 받아야 했던 재고 의약품 현황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해 월초 계획을 잡지 못하는 등 다국적제약사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쥴릭파마는 지난달 SAP라는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새로운 전산시스템과 배송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쥴릭파마코리아가 최근 전산시스템을 변경하면서 의약품 배송에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산시스템 변경이 약 한달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의약품 배송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변경된지 한 달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월말 마감하는 과정에서 재고 수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스템 변화에 따라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쥴릭파마코리아는 신속하게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시스템 전환으로 인해 초기 오류가 일부 발생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는 시스템 오류 중 대부분을 해결하였으며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AP 시스템의 도입으로 고객과 제약사들이 현대화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장기적으로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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