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중앙대학교병원 교수(사진 위쪽), 김혜리 전공의(사진 아래 왼측), 황현찬 전공의(사진 아래 오른쪽).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최근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8년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비롯해 총 3개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우선 김선미 교수는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김 교수팀의 김혜리 전공의(4년차)는 '신체증상장애 환자에서의 뇌 기능적 연결성에 대한 기능성 MRI 연구'란 내용으로 최우수포스터상을, 황현찬 전공의(4년차)는 '우울증을 가진 투석환자에서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술이 기분 증상 및 임상 지표에 미치는 효과'의 포스터를 통해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특히 김선미 교수는 '신체증상장애와 주요우울장애의 휴지기 뇌파 theta 동시성의 특성 비교 연구'라는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젊은 연구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뇌파 동시성 분석을 통해 신체증상장애에서 주요우울장애에 비해 인지와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선조체 회로와 신체감각에 대한 지각이상과 관련된 두정 체성감각영역의 기능적 연결성이 저하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두 질환 모두에서 정상대조군에 비해 좌측 측두두정접합부의 기능적 연결성이 공통적으로 저하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논문은 정신신체의학 분야 학술지인 정신신체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저널의 2017년도 11/12월호에도 실린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체증상장애와 주요우울장애의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뇌파 분석을 통해 직접적으로 비교한 최초 연구”라며 “두 질환의 생물학적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